[뉴시안=조현선 기자]인공지능(AI) 전화 '스위치'가 iOS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아이폰에서도 통화 녹음이 가능케 될 전망이다. 

아틀라스랩스는 통화 내역을 손쉽게 녹음하고, 텍스트로 변환해 저장해 주는 AI 전화 '스위치(Switch)'의 iOS 버전을 공식 론칭한다고 5일 밝혔다. 

스위치 정식 버전은 베타 버전 시절 사전 신청 후 약 한 달 동안의 대기 시간이 필요했던 것과 달리 설치 즉시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받을 수 있으며, 기존 iOS 베타 서비스 이용자의 경우 앱 업데이트 시 정식 버전으로 전환된다.

아틀라스랩스는 지난해 7월 베타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다양한 환경에서 테스트를 거치며 성능 고도화에 힘써 왔다. 

스위치는 기본 전화 기능 외에도 iOS 환경에서 제공되지 않는 ▲통화 녹음 ▲통화 내용의 실시간 대화형 문자 기록 ▲통화 기록 조회 및 분석 등을 지원한다. 단순히 통화 내용을 녹음하는 것이 아니라, 효율적인 전화 업무를 돕는 음성 데이터 관리까지 제공한다.

특히 베타 서비스와 달리 모바일 앱과 연동되는 '스위치 커넥트'를 활용해 PC에서의 통화 관리 기능이 추가된 점도 돋보인다. 앱과 웹의 실시간 연동으로 ▲태그 ▲메모 ▲즐겨찾기 ▲통화 내용 검색 및 재생 ▲전화 녹음 음성 및 텍스트 파일 다운로드 등의 기능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스위치는 사용자의 전화 사용량에 따라 무료 플랜과 무제한 플랜으로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무료 플랜은 ▲발신 통화 30분 ▲수신 통화 무제한 제공하며, 무제한 플랜은 ▲발신 및 수신 통화 무제한 ▲오디오·텍스트 파일 다운로드 등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통화량 충전 서비스를 통해 발신 통화 60분 충전 및 수신 통화 무제한을 지원하는 등 개개인의 통화 스타일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에서는 전화 업무 시장에 혁신적 변화가 도래할 것으로 봤다. AI 전화라는 새로운 서비스의 출시로 업무상 중요 내용을 실시간으로 기록해 원활한 리스크 관리와 자료 증빙, 데이터 수집 등을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또 회사업무뿐만 아니라 가족·연인·친구 등 소중한 사람들과의 통화 내용을 보관하고,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어 일반 개인 이용자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스위치는 iOS 이용자들의 인기에 힘입어 오는 1분기 출시를 목표로 안드로이드 전용 앱 개발 절차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OS와 달리 별도의 베타 서비스 기간 없이 곧장 정식 서비스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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