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로 출범 40년을 맞은 '삼성전자 협력회사 협의회'와 함께 대한민국 IT 산업 발전을 이끌어온 여정과 오늘의 위상을 담은 영상을 '삼성전자 뉴스룸'에 공개했다. 사진은 반도체 장비 기업 '원익IPS' 직원들이 반도체 생산설비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사진=삼성전자 제공) 2020.12.27. photo@newsis.com
반도체 장비 기업 '원익IPS' 직원들이 반도체 생산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뉴시안= 조현선 기자]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도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되어주던 반도체 수출이 올해도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반도체 수출은 992억 달러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올해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10.2% 증가한 1093억 달러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2018년 1267억 달러 이후 2번째 기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 수출액은 전년 대비 12.0% 늘어난 716 달러로 추산된다. 

산업부는 5세대 이동통신(5G) 시장 확대와 비대면 경제 확산의 지속으로 스마트폰·서버·PC 등 전방산업 수요 강세가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특히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D램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D램은 연초부터 초과 수요로 전환돼 그 폭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산업부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D램의 고정가는 지난 12월 전망 기준 2.94달러로 2분기(3.19달러), 3분기(3.44달러), 4분기(3.69달러)를 거치면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낸드는 초과 공급 상태를 유지하다가 하반기 중 초과 수요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낸드 가격은 3.95달러에서 3.79달러, 3.79달러, 3.60달러로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시스템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와 비교해 7.0% 증가한 324억 달러로 추정된다.

산업부 측은 "5G 통신칩, 고해상도 이미지 센서,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등 수요 증가로 글로벌 시스템반도체 시장이 5.5% 성장할 것"이라며 "수요기업의 자체 칩 개발과 공정 미세화에 따른 파운드리 위탁 수요 증가도 호재"라고 분석했다.

올해 우리나라의 반도체 분야 설비 투자는 전년 대비 20.4% 늘어난 189억 달러로 예상된다.

이는 중국(168억 달러), 대만(156억 달러), 일본(79억 달러) 미국(61억 달러)보다 많은 수준으로, 이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지난 2019년 중국과 대만에 뺏겼던 설비 투자 1위 자리를 탈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화웨이 제재 등 어려움에도 반도체 산업이 수출 회복세를 주도했다"며 "올해도 메모리 초격차 유지, 시스템반도체 자생적 생태계 조성 등을 통해 종합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