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만에 변경된 기아차 로고 (사진=기아)
31년만에 변경된 기아차 로고 (사진=기아)

[뉴시안= 손진석 기자]기아자동차는 1990년 기아산업에서 현재 회사명으로 변경한 이후 31년만에 사명에서 자동차를 빼고 미래차에 대한 기업의 정체성 강화에 나섰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6일 디지털 채널을 통해 진행된 언베일링 행사에서 신규 로고와 브랜드 슬로건을 공개하는 ‘로고 언베일링 행사’를 개최했다.

기아차의 새로운 로고와 슬로건은 지난해 발표한 중장기 전략 ‘Plan S(플랜 에스)’의 일환으로, 사업 재편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립하겠다는 기아자동차의 의지를 담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규 로고는 기아차의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균형(Symmetry)과 리듬(Rhythm), 그리고 상승(Rising)의 세 가지 디자인 콘셉트로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균형’은 기존 사업영역에서의 고객 만족은 물론, 미래 지향적인 제품과 서비스 제공을 통한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시해 나가겠다는 자신감을 표현한다.

‘리듬’은 새로운 로고의 선들이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있듯이, 고객의 요구에 따라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화하겠다는 자세와 고객에게 영감이 되는 순간을 계속해서 전달하겠다는 약속을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상승’은 진정한 고객 관점의 새로운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기아의 열정을 의미한다.

이번 기아차의 새로운 사명은 미래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 내연기관차 중심에서 전기차 중심으로의 변화를 암시하고 있다. 특히 이동수단으로서 자동차만이 아닌 모빌리티 기업으로 체제를 변화하는 것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송호성 기아자동차 사장은 언베일링 행사에서 “새롭게 선보인 로고는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나아가겠다는 기아차의 의지를 상징한다”며 “대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는 자동차 산업환경 속에서 미래 모빌리티 니즈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객들의 삶에 영감을 불러일으킬 기아차의 새로운 모습과 미래를 함께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신규 로고와 함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무브먼트 댓 인스파이어스(Movement that inspires)’을 제시했다.

슬로건을 비롯해 보다 자세한 브랜드 지향점과 전략 등은 오는 15일 오전 9시부터 기아자동차 글로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될 ‘뉴 기아 브랜드 쇼케이스’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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