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진위확인 서비스 개요. (사진=외교부)
여권 진위확인 서비스 개요. (사진=외교부)

[뉴시안= 임성원 기자]최근 외교부가 금융당국과 함께 '여권 진위 확인 서비스'를 선보인 가운데, 현재 5대 시중은행 중 신한은행 고객의 편의성이 가장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 중 신한은행만 선제적으로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인 쏠(SOL)에서 여권 진위확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구축했다.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외교부가 금융위원회·금융결제원과 협력해 12개 금융사에서 여권을 신분증처럼 이용할 수 있는 여권 진위확인 서비스를 도입했다. ▲국민·우리·하나·농협·기업·대구·경남 은행과 우정사업본부 등은 영업점에만 우선 적용했지만, ▲신한·부산·광주·전북 은행 등은 영업점뿐만 아니라 모바일 앱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진위확인 서비스는 금융사에서 고객이 제시한 신분증을 발급기관에 등록된 정보와 비교해 진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전까진 주민등록증(행정안전부), 운전면허증(경찰청)에 대해 해당 서비스를 제공했다.

최근 개정된 '여권법'이 시행됨에 따라 지난달 21일부터 발급되는 주민등록번호 없는 여권도 외교부의 '여권정보연계시스템'에 연계된 여권 진위확인 서비스를 통해 실명 확인 신분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 시행에 따라 여권을 신분증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미성년자나 재외국민 등의 경우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때 이전보다 불편함을 덜 겪을 걸로 예상된다. 미성년자의 경우 특히 은행 업무가 필요할 때 영업점을 방문하기보다는 간편하게 모바일 앱을 이용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언택트'가 새로운 트렌드로 부각되면서, 금융 거래를 비대면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도 자연스럽게 늘어난 상황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 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 중 신한은행만이 모바일 앱에 여권을 통해 진위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시중은행 중 선제적으로 구축해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우리은행은 오는 3~4월 여권 진위확인 서비스를 비대면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하나은행 역시 현재 비대면으로도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환경 구축하고 있으며 4월부터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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