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통합 고도정수시설 조감도 (사진=안양시)
청계통합 고도정수시설 조감도 (사진=안양시)

[뉴시안= 손진석 기자]지난 2002년 준공되어 안양권 3개시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는 청계통합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이 들어서 고품질의 수돗물이 안양권 주민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안양시는 의왕시 청계동에 위치한 청계통합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오는 4월 착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업비 국비 310억원과 시비133억원으로 총 443억원이 투입된다. 오는 2023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은 표준정수처리공정에서 완전히 처리되지 않는 맛과 냄새 유발 물질을 제거하는 시설로 맑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에 한 단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시가 건립을 추진하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은 기존의 표준정수처리공정에서는 처리가 힘든, 맛과 냄새 유발물질을 제거하는 고도산화처리 가능 전(前)오존접촉조가 신설되고, 기존 여과지를 여과흡착지로 개량하는 공정이 채택된다.
 
이 시설은 연면적 3080㎡의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지어진다. 지하층(2288㎡)에는 여과지를 여과흡착지로 개량하는 장치가 설치되고, 지상층(792㎡)에 전(前)오존접촉조가 들어서게 된다. 하루 정수생산용량은 안양·군포·의왕 포함 18만2000㎥까지 가능하다.
 
안양시는 2019년 12월 실시설계용역에 첫 착수한 이후 도시관리계획 변경과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설계 적정성 검토 등을 지난해 끝마쳤다. 올해 4월 착공에 앞서 2월 중 수도사업변경인가 후 설계용역을 준공할 예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물처럼 인간생활과 밀접한 것이 없다”며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로 수돗물의 맛과 냄새 제거는 물론 전국 최고품질의 수돗물이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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