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의 코로나19 페퍼희망장학생 모집 공지(왼쪽) 및 OK저축은행의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지원. (사진=페퍼저축은행, OK저축은행)
페퍼저축은행의 코로나19 페퍼희망장학생 모집 공지(왼쪽) 및 OK저축은행의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등 지원. (사진=페퍼저축은행, OK저축은행)

[뉴시안= 임성원 기자]저축은행 업계가 장학 사업과 금융 지원, 성금 기부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며 서민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12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 회원사가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대형 저축은행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서민금융 기관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3일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을 위한 1억원 규모의 '코로나19 페퍼희망장학금'을 조성했다. 

해당 장학금은 코로나19로 신학기 등록금에 차질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특별히 기획된 장학 사업으로, 경기·인천 지역 내 대학교 재학생 20명에게 1인당 500만원씩 지급될 예정이다. 

해당 사업 모집 대상은 경기·인천 지역 대학교 재학생으로, 학점 2.5점 이상과 한국장학재단 소득분위 8분위 이하인 학생이다. 코로나19로 학부모나 본인의 휴폐업과 실직 사실을 증빙할 때 가산점이 부여된다.

모집 기간은 오는 1월 29일까지이며, 서류 심사를 통해 선발된 학생들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비대면 면접으로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웰컴저축은행도 지난해 12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의료 현장 등에서 애쓰는 의료진에게 2억원의 성금을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이번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됐고, 체온 보호용 의류와 충전식 손난로, 넥워머 등을 구매하는 데 사용됐다.

SBI저축은행 역시 지난 12월, 국내 사회공헌 단체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성금을 기부하며 소외아동을 지원한 바 있다. 

SBI저축은행 측은 해당 지원과 관련해 코로나19와 장기 경제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변 소외아동 대상으로 지난해 연말 송년회 대신 뜻깊은 나눔을 통해 한 해를 마무리하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OK저축은행도 지난해 5월, 코로나19의 직접적인 피해를 본 소상공인 등에게 ▲코로나19 극복키트 5000개 ▲코로나19 예방 항균 필름 ▲영업점·본점 인근 요식업장에서 선결제하는 착한 소비 전개 등의 지원 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11월에도 SBI·웰컴 저축은행 등과 함께 서울신용보증재단 간 보증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소상공인의 자금 지원에 동참하기도 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큰 성장을 이뤄내는 동시에 서민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서민들의 관심과 신뢰 덕분이다"면서 "코로나19라는 상황으로 서민이 힘들 때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주는 것이 그동안 받은 성원에 보답하는 길이며,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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