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 프로 제품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아이폰12 시리즈 제품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뉴시안= 조현선 기자]애플이 지난해 출시된 최초의 아이폰12 수요가 지속되면서 시장의 기대치를 나날이 경신하고 있다. 이같은 흐름이라면 애플이 내년 중순께 시총 3조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웨드부시는 13일(현지시각)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2022년 중순에는 시총이 3조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웨드부시의 대니얼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최근 아시아 공급망 점검에 따르면,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아이폰 생산 물량이 최대 9000만대 중반 수준에 이르렀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초기 예측을 약 35% 넘어선 것으로, 웨드부시와 월스트리트 등이 지난해 12월 내놓은 전망치는 8000만대였다.

또 올해 1분기 아이폰 출하량도 6000만~7000만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2014년 출시된 아이폰6 이후 최초의 흐름이다.

그는 올해 아이폰 판매량은 2억4000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봤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강세가 이어질 경우 2억5000만대를 돌파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의 판매 전망치인 2억2100만대보다 높은 수치다.

아이브스는 이같은 강세가 중국을 중심으로 한 '5G 슈퍼 사이클(교체 대주기)'에 있다고 봤다. 앞서 시장 전문가들은 아이폰12의 슈퍼사이클 해당 여부가 중국 시장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타 국가들이 5G 상용화 등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반면, 중국은 빠르게 5G 서비스 지역을 넓혀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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