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 CI. (사진=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CI. (사진=한국자산관리공사)

[뉴시안= 임성원 기자]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대전지방법원과 협력해 지원한 '프리패키지형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S&LB 프로그램)' 1호 기업이 회생 인가 1개월 만에 회생 절차를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임대프로그램은 캠코가 기업회생 개시 결정 단계부터 정상화 가능성 진단을 통한 경영개선 컨설팅과 신속한 유동성 공급 등을 통해 회생 기업 경영 정상화를 지원하는 '맞춤형 종합 지원' 제도를 말한다.

캠코는 1호 지원 대상으로 '용호산업'을 선정하고, 지난해 3월 개시를 결정하면서 기업 분석과 정상화 가능성을 진단했다. 회생 인가 후에는 즉시 공장 등을 매입·임대해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재도전의 발판을 제공했다.

아울러 캠코가 적정 변제계획 수립 등 경영 자문을 제공해 회생절차를 조기에 마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용호산업은 전체 매출 중 40% 이상을 일본과 유럽 등 수출을 통해 확보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아 온 회사였으나, 대규모 설비 투자와 거래 분쟁 등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로 지난해 3월 기업 회생 절차에 들어간 바 있다.

지민규 용호산업 대표는 "캠코 도움으로 회생 절차를 조기에 졸업하고, 재고 관리와 회계 관리 등 경영 개선 성과도 거뒀다"면서 "앞으로 지역 사회에 좀 더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문성유 캠코 사장은 "이번 사례를 계기로 '프리패키지형 S&LB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하겠다"라며 "작지만 강한 회생 기업이 재기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신속하고 최적화된 지원을 통해 경영 정상화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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