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임성원 기자］새해부터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에 따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상품의 판로가 확대되면서 시중은행 간의 경쟁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국민은행에 이어 신한은행도 ISA 관련 마케팅을 내놨다. 

18일 신한은행은 ISA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더 쉬운 ISA'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ISA는 저금리 시대에 개인의 종합적 자산 관리 지원을 위해 지난 2016년 도입된 세제 혜택 상품을 말한다. 연 2000만원 납입 한도 내에서 예·적금과 펀드, 파생결합증권(ELS)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해 수익의 200만원까지는 비과세 혜택을, 200만원 초과 수익은 9.9%(지방소득세 포함) 분리 과세 혜택 등을 제공한다.

해당 상품은 올해부터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으로 가입 대상이 확대되고 세제 혜택 요건 역시 완화됐다. 

아울러 기존에는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있는 거주자만 가입이 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만 19세 이상의 거주자라면 소득 없이도 가입이 가능해졌다. 15세 이상 19세 미만의 거주자는 근로소득이 있는 경우 가입이 가능하며, 의무 가입 기간은 5년에서 3년으로 줄어들었다. 또 연간 납입 한도의 이월이 가능해져 연간 2000만원, 5년간 최대 1억원을 자유롭게 입금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다음 달 28일까지 10만원 이상 ISA 신규 가입 고객 전원에게는 커피빈 바닐라라테 쿠폰을, 추첨을 통해서도 ▲LG코드제로 로봇청소기 ▲이마트 5만원권 상품권 ▲커피빈 디저트세트 등 경품을 지급한다.

해당 이벤트는 신한은행 영업점과 신한 쏠(SOL), 인터넷뱅킹 등을 통해 ISA를 가입하면 자동 응모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새해 재테크 계획을 준비 중인 고객들이 ISA를 통해 더 많은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한 이벤트이다"라며 "제도개편을 통해 '더 쉬운 가입'과 '더 많은 세제 혜택'으로 돌아온 ISA를 통해 목돈 마련 계획을 세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도 지난 13일 ISA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2021년 신축년, ISA로 오늘부터 절세하소' 이벤트를 선보였다.

국민은행은 오는 3월 31일까지 10만원 이상 ISA 신규 가입 고객 대상으로 선착순 1만명에게 아이스크림 모바일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100만원 이상 신규 가입 고객 중 계좌를 오는 4월 30일까지 유지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LG트롬 워시타워 ▲맥북 프로 13형(512G) ▲네스프레소 버츄오 플러스 등 상품을 증정하는 '럭키7' 행사도 마련했다. 

해당 이벤트는 영업점 방문·인터넷뱅킹·KB스타뱅킹 등을 통해 ISA 상품에 가입할 때 모두 자동 응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