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달 15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에서 기자회견하는 옆으로 모니터에 '화웨이' 로고가 보이고 있다.(사진=AP/뉴시스)
워싱턴 국무부에서 기자회견하는 옆으로 모니터에 '화웨이' 로고가 보이고 있다.(사진=AP/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임기 종료를 코앞까지 앞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제재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미국 정부가 최근 인텔과 일본 기옥시아(구 도시바 메모리) 등 반도체 공급업체의 화웨이 수출 면허를 취소했다.

19일 외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인텔 등 화웨이에 부품을 수출하는 미국 전자·통신기업의 수출 면허를 취소했다. 동시에 신규 면허 신청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2019년 5월부터 시작된 화웨이에 대한 무역 제재 중 이번 조치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들 소식통에 따르면 앞서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는 15일 회원사에 메일을 보내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 수출 면허 상당수를 거둬들일 것"이라는 방침을 전했다.

미 상무부는 무역제재가 본격화된 2019년부터 화웨이에 반도체 등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수출 면허를 취득하도록 하는 규제를 도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총 4개 기업의 화웨이 거래와 관련된 8건의 면허가 취소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인텔과 기옥시아의 라이선스가 최소한 1건 이상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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