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총파업 '갈림길'…"설 명절 대책 약속하라"
택배노조 총파업 '갈림길'…"설 명절 대책 약속하라"
  • 박은정 기자
  • 승인 2021.01.19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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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19일 3차례 사회적 합의기구 회의 진행
합의 결렬될 경우 27일 총파업 예고
전국택배노동조합이 19일 택배업체와 사회적 합의 기구 5차 회의를 진행한다. 노조는 이날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는 27일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전국택배노동조합이 19일 택배업체와 사회적 합의 기구 5차 회의를 진행한다. 노조는 이날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는 27일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설 명절을 앞두고 택배업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택배 노동자들이 장시간 노동을 근절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오는 1월 27일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예고한 것이다.

택배업체와 전국택배노동조합 등은 19일 오후 2시·3시·5시 총 3차례에 걸쳐 사회적 합의 기구 5차 회의를 진행한다. 택배노조는 이날 회의에서 사측이 분류작업 인력 구축 등을 포함한 과로사 방지 대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1월 20~21일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27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선포했다.

총파업 참여 노조원은 약 5500여명으로, 전국 택배 노동자 5만여명의 11% 수준이다. 이 중 약 300여명은 우체국 택배 소속이다.

택배노조는 "연말연시에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택배 물량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설 명절 특수기에 진입하게 되면 더 많은 택배 노동자들이 과로로 쓰러질 것"이라고 우려심을 표했다.

이에 택배노조는 장기간 노동을 실제적으로 근절할 수 있는 해결방안을 촉구했다. 이들은 장기간 노동을 줄이기 위해 분류작업에 인력을 투입하고, 택배 노동자들이 분류작업 업무를 담당하지 않도록 해줄 것을 호소했다.

노조는 "분류작업 인력에 대한 관리와 비용 책임을 원청 택배사가 100% 책임지고 투입해 택배 노동자들은 배송과 집화 업무만 담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간배송 중단도 제언했다. 노조는 "야간배송을 중단하고 당일에 온 택배 물량을 그날 모두 배송해야만 하는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며 "이를 위해 택배사들이 당일배송 원칙을 바꿔 지연배송을 허락하고 온라인업체, 대형화주들이 지연배송을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노조는 "택배 노동자들이 죽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달라"며 "더 이상 누군가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택배는 사라져야 한다"고 국민들을 향해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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