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이 가정간편식에 공격 투자하고 있는 가운데, 라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그래픽=박은정 기자)
하림이 가정간편식에 공격 투자하고 있는 가운데, 라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그래픽=박은정 기자)

[뉴시안= 박은정 기자]육계가공과 유통을 전문으로 해오던 '하림'이 종합식품기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빠르게 증가하자, 이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하림은 라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하림 관계자는 "조만간 라면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사항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하림은 지난해부터 라면 사업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해 7월 특허청에 '하림 순라면' 상표를 출원 신청한 후 12월 1일 공식 등록됐다.

라면 사업은 전북 익산 '하림푸드 콤플렉스' 공장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공장은 지난해 말 설비를 완공했으며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등 인증 절차를 받고 있다. 제1공장에서는 각종 조미식품과 가정간편식·죽·수프·만두 등 냉동식품, 제2공장에서는 라면과 즉석밥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하림이 라면과 즉석밥 등 HMR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향후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끈다. 현재 농심과 오뚜기 등 유통업계들이 발 빠르게 HMR 상품을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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