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쿠팡 서초1캠프에 운송차량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정창규 기자]"고인의 죽음을 악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달라."

쿠팡은 19일 일부 단체의 기자회견에 대해 "사실과 다른 악의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공공운수노조 등 일부 단체는 기자회견을 통해 쿠팡 동탄물류센터에서 근무했던 50대 근로자가 퇴근 중 사망한 사건을 두고 "쉬는 시간 없는 살인적 노동강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쿠팡은 고인이 일용직으로 근무했으며, 지난해 12월 30일 첫 근무를 시작해 총 6일간 근무했다고 밝혔다. 주당 근무시간은 최대 29시간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 단체가 물류센터에서 난방 시설을 제공하지 않았다며 쿠팡의 근로 조건에 대해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쿠팡은 물류 업무를 진행하는 전국의 모든 물류센터(풀필먼트센터)는 업무 특성상 화물 차량의 출입과 상품의 입출고가 개방된 공간에서 동시에 이뤄져 냉난방 설비가 구조적으로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신 식당, 휴게실, 화장실 등 작업과 무관한 공간에는 난방시설을 설치해 근로자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동절기에는 모든 직원에게 핫팩을 제공하고, 외부와 연결된 공간에서 일하는 작업자들에게 방한복 등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쿠팡은 “고인의 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유족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며 “고인의 죽음을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