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가 오는 27일 총파업을 위한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사진=뉴시스)
택배노조가 오는 27일 총파업을 위한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설 연휴 택배대란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택배노조)이 지난 19일 진행된 사회적 합의기구에서 과로사 방지대책 등을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택배노조는 총파업을 위한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택배노조의 CJ대한통운·우체국택배·한진택배·롯데택배·로젠택배 등 5개 택배사 소속 조합원 5500여명은 20일 0시부터 21일 자정 12시까지 48시간 동안 무기명으로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 결과가 찬성일 경우, 택배노조는 27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택배노조는 설 연휴를 앞두고 택배 물량이 쏟아지면 또다시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가 발생할 수 있다며 과로사 방지대책을 촉구했다. 구체적으로는 ▲분류작업 인력 투입 ▲분류작업 비용 택배사 전액 부담 ▲야간배송 중단 ▲지연배송 허용 등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자칫 택배대란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명절 때마다 택배사와 노조 간의 갈등으로 택배 이용에 어려움이 발생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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