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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안= 정창규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문성유)는 지난해 3월 설립한 동산담보 회수지원기구인 캠코동산금융지원㈜를 통해, 동산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동산담보물 직접매입(S&LB)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해 가동한다고 22일 밝혔다.

동산담보물 직접매입 프로그램은 캠코동산금융지원㈜가 구조개선기업 등이 갖고 있는 동산담보물(기계·기구) 등을 매입해 유동성을 공급하고, 해당 기계․기구는 기업이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다시 임대해주는 지원제도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이 커진 구조개선기업 등은 기존 대출금을 상환해 경영정상화 발판을 마련하고, 대출은행은 동산담보대출 부실화에 미리 대비할 수 있게 된다.

캠코는 동산담보대출 기업 소유 담보물(기계·기구) 등을 감정평가한 후 낙찰가율 등을 적용한 공정가격으로 매입할 계획이다. 관련 법령에 따라 매각이나 임대가 곤란한 의료기기, 건설기계 등은 제외된다.

동산담보물 직접매입 프로그램 지원요건, 신청 양식 등은 온기업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캠코는 신청 기업 중 '동산담보물 매입적정성', '기존 대출금 상환 가능성', '기업 정상화 가능성' 등을 심사해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7월 캠코는 총 10개 은행과 1.1조+α 규모 ‘동산담보부채권 매입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문성유 캠코 사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경영정상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캠코는 동산금융 마중물 역할에 더해, 부실채권 발생을 막는 역할도 함께 수행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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