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 매각을 두고 다양한 방식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CJ푸드빌)
뚜레쥬르 매각을 두고 다양한 방식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CJ푸드빌)

[뉴시안= 박은정 기자]CJ그룹이 CJ푸드빌의 주력 사업 부문인 뚜레쥬르 매각을 두고 미국계 사모펀드 칼라일과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여러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CJ그룹 측은 "정해진 바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CJ그룹과 칼라일은 뚜레쥬르 매각을 두고 2700억원대 중후반 수준에서 가격을 조율하고 있다. CJ그룹은 당초 4000억원을 희망했지만 지난해 11월 본입찰에서 흥행에 실패하고, 코로나19로 외식업계가 불황을 겪으면서 가격을 낮췄다.

한 언론사는 지난 21일 CJ그룹이 뚜레쥬르 매각과 동시에 CJ푸드빌을 정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CJ푸드빌의 외식사업부를 CJ제일제당 등 다른 계열사에 흡수하고, 뚜레쥬르만 남은 CJ푸드빌을 매각한다는 것이다. 

이에 CJ그룹 관계자는 "뚜레쥬르 매각을 진행하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방식을 두고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설명했다. 

CJ그룹은 경영악화로 비핵심 사업 정리 차원으로 뚜레쥬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뚜레쥬르는 베이커리 업계에서 2위에 차지하며 전국에 약 13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CJ푸드빌은 1994년 CJ제일제당 외식사업부에서 시작됐다. 1994년 뚜레쥬르와 빕스를 국내에 론칭한 이후 2000년 CJ제일제당에 분사해 CJ푸드빌로 독립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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