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과 학연이 있는 유통업계 인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그래픽=박은정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학연이 있는 유통업계 인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그래픽=박은정 기자)

[뉴시안= 박은정 기자]조 바이든이 미국 신임 대통령으로 확정되자 국내 기업들이 바이든 대통령과 연결고리 찾기에 나섰다. 대다수 기업이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유일하게 바이든 대통령과 같은 '시라큐스대'를 졸업한 재계 인물들에 향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구자범 오비맥주 수석부사장, 연태준 홈플러스 부사장, 임준호 한성기업 사장 등이 시라큐스대를 졸업했다. 

구 수석부사장과 연 부사장은 바이든 대통령과 시라큐스대 로스쿨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임 사장은 로스쿨 출신은 아니지만 시라큐스대 경제학부를 졸업했다. 한성기업은 지난해 6월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되자 주가가 급등하는 등 '바이든 테마주'로 꼽히기도 했다.

학연은 아니지만 김홍국 하림 회장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을 받았다. 하림그룹이 지난 2011년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델라웨어주에 있는 닭고기 가공업체 '엘런 패밀리푸드'를 인수했다. 당시 김 회장은 해당 지역 정치인들과 인연을 맺었다.

안타깝게도 코로나19로 외부인 초청이 금지되면서 취임식에 참석은 못 했지만, 국내 기업 중 그나마 직접적인 관계가 있어 향후 어떤 관계로 발전될지 주목받고 있다. 

재계로 확장하면 더 많은 인물이 있다. 박선정 마이크로소프트(MS) 아태지역 법무∙대외협력 책임자(부사장), 장철호 한국코닝 법무팀장, 임병대 LG이노텍 전무 등은 시라큐스대 로스쿨 출신이다.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부회장과 조병호 마이크로프랜드 대표는 로스쿨 출신은 아니지만 시라큐스대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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