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원양선사 SM상선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인 연간 예상 영업이익 약 1400억원의 흑자를 발판 삼아 본격적으로 IPO를 준비한다. (사진=NH투자증권)
국적원양선사 SM상선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인 연간 예상 영업이익 약 1400억원의 흑자를 발판 삼아 본격적으로 IPO를 준비한다. (사진=NH투자증권)

[뉴시안= 임성원 기자]SM그룹 해운 부문 주력 계열사인 SM상선이 기업공개(IPO) 본격화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원양선사 SM상선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인 연간 예상 영업이익 약 1400억원의 흑자를 발판 삼아 본격적으로 IPO를 준비한다고 25일 밝혔다.

SM상선은 지난 22일 NH투자증권과 상장주관사 계약을 체결한 뒤, 구체적인 상장 목표를 올해 하반기로 정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을 기반으로 해 선박과 컨테이너 장비 등에 투자하며 미주 동부와 아시아 지역 영업력 확대 등 신규 사업 개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SM상선은 지난해 세계 최대 해운동맹 '2M'와의 협력을 발판으로 미주 서비스를 안정화하고 원가 절감 노력에 앞장서 수익구조를 크게 개선했다. 또 운임 회복이라는 외부 변수까지 더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실적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SM상선 관계자는 "올해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나가며, 중장기적으로 미주 동안 서비스 개설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갈 것이다"면서 "아시아 지역 내 국적 선사들의 연합체인 'K-얼라이언스'에도 적극 참여해 아시아 시장 영업력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SM상선은 올해 영업 이익 목표치를 2000억원 이상으로 내세웠다.

박기훈 SM상선 대표이사는 "IPO를 통해 외형확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동시에 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신뢰받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라며 "최근 코로나19 상황으로 물류 시스템에 이상이 발생하면서 국적선사의 중요성이 새삼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당사의 성장은 국내 화주는 물론 우리나라 해운 재건에 주춧돌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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