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4일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4일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뉴시안= 임성원 기자]신한금융그룹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이하 Global 100)'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9년 연속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Global 100은 올해로 17주년을 맞이하며 캐나다의 미디어 그룹·투자 리서치 기관인 '코퍼레이트 나이츠'가 평가하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지수를 말한다. 매년 전 세계 8080개(매출 10억 달러 이상 상장사) 기업을 대상으로 친환경 금융과 온실가스·에너지 감축률, 이사회·리더십·다양성 등 43개 ESG 성과지표를 기준으로 지속가능 수준을 평가하고 있다.

매년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을 통해 선정 결과가 공개됐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Global 100 화상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결과를 발표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2013년부터 매년 Global 100 기업에 포함됐으며, 올해는 아시아 금융기업 1위이자 전 세계 기업 83위로 선정됐다. 특히 전 세계 금융회사 중 브라질은행·ING그룹·BNP파리바·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 은행·인테사 상파올로 등에 이어 11위에 올랐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이번 9년 연속 선정은 그동안 'Zero Carbon Drive' 등 그룹 차원의 다양한 ESG 활동을 추진해 온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다"면서 "앞으로도 대한민국 지속가능경영을 선도하는 리딩금융그룹으로 ESG 경영 성과를 더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정량화하는 등 ESG 체계를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지난해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탄소경영 평가에서 7년 연속 최고 등급인 'Leadership A'를 획득한 데 이어 이번 Global 100에 국내 금융사 처음으로 9년 연속 편입되는 등 그룹이 추진하는 ESG 경영 성과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조 회장 취임 후, 신한금융은 형식적인 ESG 활동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목표를 설정하며 그룹 차원의 ESG 성과 창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지난해 동아시아 금융 그룹 중 처음으로 선포한 그룹 중장기 친환경 전략인 Zero Carbon Drive를 통해 고 탄소 배출 기업과 산업에 대한 대출·투자를 관리하며 친환경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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