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조현선 기자]모차르트의 '신곡'이 약 250여 년 만에 조성진의 손에서 연주된다. 국내에서는 LG유플러스를 통해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자사 IPTV 서비스 'U+tv'와 모바일 미디어 플랫폼 'U+모바일tv'에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진행되는 '모차르트 주간' 공연 콘텐츠를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모차르트 주간은 모차르트의 생애를 기리기 위해 1956년부터 잘츠부르크 모차르트협회에서 매년 주최해 온 공연이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고려해 모차르트의 탄생일인 1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가 17세에 작곡한 것으로 추정되는 ‘Allegro in D K 626b/16(이하 ‘알레그로 D장조’)’가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해당 곡은 모차르트 사후 230년간 미공개돼 있었던 94초 분량의 짧은 피아노곡으로, 춤곡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조성진 피아니스트는 “모차르트가 태어난 잘츠부르크에서 이 곡을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모차르트 주간 공연에는 처음 참여하는데, 많은 분들이 이런 아름다운 작품을 듣게 될 수 있다니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공연은 오는 27일부터 U+tv와 U+모바일tv 다큐/교양 메뉴에서 1년간 무료로 제공된다. 29일에는 유럽의 클래식 음반사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음원으로 발매된다.

이외에도 LG유플러스는 ‘모차르트 주간’ 공연에서 진행되는 공연 9편도 무료로 제공한다. 고객들은 ▲다니엘 바렌보임과 마르타 아르헤리치가 함께 연주하는 'Four Hand Piano' ▲세계적 테너 롤란드 비야손이 참여하는 오프닝 콘서트 ▲모차르트와 그의 누이의 편지를 주제로 한 콘서트 등을 감상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문화 활동이 힘들어진 고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예술계와 상생을 강화하는 등 공연 콘텐츠 영역에 힘을 싣는다는 복안을 내놨다.

미디어 콘텐츠 수급을 총괄하는 정대윤 LG유플러스 미디어파트너십담당은 “공연 VOD는 지난해 이용률이 `19년 대비 3배 증가할 정도로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에 올해 처음 온라인으로 열리는 ‘모차르트 주간’ 공연도 TV와 모바일로 손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코로나19로 지친 고객들에게 잘츠부르크에서 온 선물 같은 공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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