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뉴시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삼성전자가 1주당 1578원의 특별배당을 실시한다. 올해부터 2023년까지 정규 배당 규모를 연간 9조8000억원으로 상향한다는 방침도 함께 밝혔다.

삼성전자는 28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2023년 주주환원 정책과 2020년 결산 배당을 확정 발표했다.

특별 배당은 4분기 정규 배당(보통주 344원, 우선주 355원)과 합산된다. 2020년 말 기준 보통주 주당 1932원, 우선주는 주당 1933원을 지급한다. 이는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4월 중 지급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잉여현금흐름(FCF)에서 정규 배당 28조9000원을 제외한 잔여 재원이 발생할 경우, 추가 환원 약속에 따라 10조7000억원(주당 1578원)의 1회성 특별 배당을 지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2020년 4분기 실적발표 이후 콘퍼런스콜을 통해 "잔여 재원 환원 정책은 집행 시점에 여러 상황 고려해야 하는데 현재 증시 상황과 코로나 불확실성, 향후 업황의 불투명 감안할때 배당이 가장 효율적 환원 방안이라고 판단했다"고 특별 배당 계획 배경을 설명했다.

또 "지난해부터 개인 주주 수가 증가한 가운데 각국 정부가 민생 지원과 경기 활성화에 최선 다하는 상황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함께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정규 배당 뒤 3년간의 잉여현금흐름 50% 내에서 잔여 재원의 발생할 경우 추가 환원하는 정책도 유지된다. 

특별 배당은 4분기 정규 배당(보통주 344원, 우선주 355원)과 합산해 보통주 주당 1932원, 우선주 주당 1933원을 2020년말 기준 주주에게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4월중 지급할 예정이다.

또 2023년까지 향후 3년간 기존과 같이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정책을 유지하는 한편, 정규 배당 규모를 연간 9조8000억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매년 9조6000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해 왔다. 

또 올해부터 매년 연간 잉여현금흐름 실적을 공유해 잔여재원 규모를 명확히 하고, 의미 있는 규모의 잔여재원이 발생하는 경우 이중 일부를 조기환원하는 것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최윤호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코로나19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임직원들과 협력회사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열심히 노력해 특별 배당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며 "보유하고 있는 재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전략적 시설투자 확대와 M&A를 추진하는 한편 ESG와 준법 등 분야에서도 성과를 이뤄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2020년 연간기준 매출은 236조8070억원, 영업이익은 35조993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78%, 영업이익은 29.6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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