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잠실캠퍼스 (사진=삼성SDS)
삼성SDS 잠실캠퍼스 (사진=삼성SDS)

[뉴시안= 조현선 기자]삼성SDS가 지난해 3분기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내고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그러나 올해에는 정부의 디지털 뉴딜의 가속화와 기업들의 관련 설비 투자 재개 등에 힘입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SDS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11조174억원, 영업이익이 871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2% 감소했다.

순이익은 4529억원으로 39.6% 줄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고객사의 IT 투자가 지연되면서 관련 매출이 줄어든 탓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연결기준 매출 3조465억원, 영업이익 2838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2.6%, 영업이익은 29.1%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IT서비스 사업 매출액은 1조374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 증가했다. 클라우드 전환, 차세대 ERP 시스템 구축, 협업·업무자동화 솔루션 도입 등 대외사업 확대가 주효했다.

물류BPO 사업 매출액은 항공·해상 물류 운임 상승, 연말 성수기 물동량 증가 등에 따라 3분기 대비 2.4% 증가한 1조6723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S는 올해 전망에 대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나,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 및 기관들의 IT 투자가 회복되고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정부에서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의 최고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디지털 뉴딜을 통해 2025년까지 총 58조2000억원을 투자해 경제·사회 전반의 디지털 대전환을 가속화하고 약 9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국가 혁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관련 기술과 역량을 가진 삼성SDS에게도 사업 기회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IT서비스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DT) 수준진단·컨설팅 ▲차세대 ERP·SCM 등 경영시스템 구축/운영 ▲클라우드 전환 ▲스마트팩토리 구축 ▲차세대 Endpoint 보안 ▲협업 및 업무 자동화 솔루션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물류 분야에서는 하이테크, 부품, 유통·이커머스 산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블록체인 기반 유통이력관리 서비스 사업 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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