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수 제35대 생명보험협회장. (사진=생명보험협회)
정희수 제35대 생명보험협회장. (사진=생명보험협회)

[뉴시안= 임성원 기자]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이 올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생명보험 업계의 디지털 혁신 지원을 통한 미래 변화 선도, ESG 경영 문화 확산 등에 중점을 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9일 보험 업계에 따르면 정희수 회장은 전날(28일)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생보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지속성장 기반 마련'을 주제로 해 올해 경영 방침 등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최근 생명보험 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면 영업 위축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 국내외 경제성장률 하락 등으로 사회 전반의 경제 성장이 크게 정체됐고, 금융·보험업의 디지털화 물결이 생보 산업의 경영 시스템과 인프라·마케팅 등 다양한 측면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상황이다"라며 관련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생보 협회는 향후 신 성장 동력 확충을 위해 ▲공공 보건의료데이터 이용 확대 지원 ▲생보업계 헬스케어사업 영위 기반 강화 ▲연금보험 혜택 확대·선진 연금제도 도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회는 공공 보건의료데이터 이용 범위 확대에 나서며, 보험 가입자의 보험료 절감과 상품·서비스의 선택권 확대, 유병자·고령자 대상 보험시장 확대 등 가입자 혜택을 늘릴 계획을 내놨다.

헬스케어 서비스 상품화 등 관련 사업 영위를 위한 기반 마련과 관련해선 금융위원회와 헬스케어 산업, 생·손보 업계가 공동 참여하는 '보험업권 헬스케어 활성화 TF'를 통해 헬스케어 서비스 확산을 가로막는 규제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민들의 연금 상품 가입 확대를 위해 현재 시행되는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의 합산 700만원 한도인 ‘연금보험’의 세제 혜택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세제 당국에 건의하고, 장기간 가입할수록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구조로 상품을 개편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협회는 디지털 혁신을 위해선 보험 모집 채널의 비대면·디지털화 추진과 보험 심사 분야 디지털 혁신 지원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ESG 경영문화 확산 선도에 적극 나서며 ESG 경영 분야별 추진 과제를 수립해 회사별 규모와 경영 여건 등에 따라 자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회원사 상호 간에 정보교류·체계구축 등을 지원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한다.

끝으로 정 회장은 "업계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앞으로 생보 업계의 경영 위기 타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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