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가장 빨리 판매된 중고차 (자료=엔카닷컴)
1월 가장 빨리 판매된 중고차 (자료=엔카닷컴)

[뉴시안= 손진석 기자]1월 한 달 동안 중고차 중 국산차는 쉐보레 더 뉴 트랙스, 수입차는 폭스바겐 골프 7세대가 가장 빨리 팔린 모델로 나타났다. 

중고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1월 가장 빨리 팔린 국산차‧수입차 모델 톱10을 29일 공개했다. 이번 데이터는 올해 1월 1일부터 26일까지 엔카닷컴에서 판매 신고된 매물 중 20대 미만으로 판매된 차량을 제외한 결과다.

국산차는 쉐보레의 소형 SUV 더 뉴 트랙스 2019년형이 평균 판매일 9.61일로 가장 빠른 판매 기간을 기록했다. 이어 기아 카니발 4세대 14.08일, 르노삼성 QM5 18.31일, 현대 아반떼 18.61일,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 22.27일이 뒤를 이었다. 

그 외에 쉐보레 더 뉴 스파크 22.28일, 현대 팰리세이드 23.35일, 2018년형 더 뉴 트랙스 24.57일, 현대 더 뉴 맥스크루즈 25.14일, 쌍용 액티언 스포츠 25.27일이 상위 10위에 들었다. 

빨리 판매된 국산차 상위 10위 모델을 살펴보면 아반떼를 제외하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레저용차량(RV)가 강세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RV 판매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돌파한 가운데 RV를 비롯한 SUV 열풍이 중고차 시장에도 반영됐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카니발, 트랙스 등 신모델이 출시됨에 따라 전반적으로 SUV와 RV 차량의 인기가 높아지며 중고차 판매 기간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국산차 1위부터 5위까지의 경우 QM5를 제외하고 19~20년식의 최신 매물이 빨리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는 브랜드 대표 SUV와 세단 모델들을 중심으로 국산차에 비해 최신 연식 모델 비중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수입차는 브랜드 대표 모델인 폭스바겐의 골프 7세대가 평균 판매일 22.04일을 기록하며 가장 빨리 팔린 모델이 됐다. 메르세데스-벤츠 GLE 클래스(W166)가 22.79일로 2위, BMW 3시리즈(F30)이 24.6일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BMW X4(F26)이 25.36일, 렉서스 뉴 ES300h가 26.43일로 각각 4위, 5위를 차지했고, 6위부터 10위는 BMW 5시리즈(G30), 5시리즈(F10) 모델이 각각 27.29일, 27.86일로 6위와 7위를, BMW X6(F16), 재규어 XF(X260), 포드 익스플로러가 각각 8위에서 10위를 차지했다. 

 박홍규 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 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차박 트렌드 확산, 지속되는 신차 출시로 SUV‧RV의 인기 수요가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국산차를 중심으로 신차급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최신 연식모델의 거래가 많아지고 판매 기간 역시 빨라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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