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조현선 기자]컴투스가 2021년에도 적극적인 M&A 행보를 이어간다. 유명 PC 게임 개발사 '올엠'을 인수해 관련 역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컴투스가 '크리티카'의 개발사 '올엠'을 인수했다고 2일 밝혔다. 컴투스가 올엠의 지분 약 57%를 취득하고 경영권을 넘겨받는 구조다. 

이번 인수로 컴투스는 올엠의 PC 게임 개발 역량과 유명 게임 IP(지식재산권), 자회사 펀플로의 모바일 게임까지 확보하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올엠은 '크리티카 온라인', '루니아 전기' 등 유명 PC 게임을 오랜 기간 서비스하며 개발력을 인정받아 온 중견 게임 기업이다. 2019년에는 글로벌 플랫폼 '스팀'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전 세계 최고 판매 게임을 뜻하는 '탑 셀러'에 오르는 등 글로벌 시장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대표작인 크리티카 온라인은 2013년 출시 후 지금까지 70여 국가에서 2000만 회원이 즐기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현지 파트너 텐센트와의 협업을 통해 6년 넘는 기간 동안 서비스되고 있다.  이외에도 루니아 전기는 80여 국가에서 500만 이용자가 함께하며 2007년 디지털콘텐츠 대통령상을 받는 등 인기 게임으로 인정받았다. 

컴투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PC게임 개발력을 확보하고, 자체 엔진 개발 및 다양한 상용 엔진 활용 등의 기술력을 보유하게 된다. 이에 따라 자사 게임 IP의 멀티플랫폼 확장 기반을 갖추게 됐다는 평이 나온다. 

또 올엠이 준비하고 있는 신작 게임 개발 및 글로벌 서비스에 대한 상호 협력 또한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컴투스는 ‘빛의 계승자’, ‘크리티카: 천상의 기사단’ 등 모바일 게임 개발사인 올엠의 자회사 펀플로와도 활발한 협업을 펼친다. 펀플로는 현재 컴투스가 확보한 ‘워킹데드’ IP를 기반으로 수집형 모바일 RPG를 개발 중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게임 및 문화 콘텐츠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외 유망 기업 투자 및 M&A를 적극적으로 전개, 새로운 기업 경쟁력을 꾸준히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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