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화폐 애플리케이션(앱) 제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 안내. (사진=임성원 기자)
경기지역화폐 애플리케이션(앱) 제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 안내 페이지. (사진=임성원 기자)

[뉴시안= 임성원 기자]경기도기 제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시작한 가운데, 각 카드사가 관련 프로모션 등을 통해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날(1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전 경기도민에게 재난기본소득 10만원을 지급할 때 온라인으로 신청한다면 경기지역화폐카드 외 시중 12개 카드사(KB국민·신한·삼성·롯데·우리·하나·현대·BC·SC제일·수협·기업·NH농협카드)로도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이에 카드 업계는 각 카드사를 통해 재난기본소득을 받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관련 이벤트나 경품 추첨 등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2차 재난기본소득을 국민카드로 신청 후 응모한 고객 중 총 1만1614명을 추첨해 경품을 증정한다. ▲LG전자 65인치 올레드 TV ▲LG전자 노트북 ▲다이슨 헤어드라이어 ▲네스프레소 캡슐커피머신 ▲테팔 인덕션 프라이팬 세트 ▲편의점 상품권 ▲스타벅스 모바일 상품권 등을 증정할 계획이다.    

신한카드도 신한카드로 재난기본소득 신청할 경우 관련 이벤트를 준비했다. 먼저 '우리동네 작은가게'에서 사용할 때는 추첨을 통해 100명은 5만, 4500명은 1만 등 각각 마이신한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한다. 신한페이판 신규 가입 때는 3000 마이신한포인트, 경기도 재난소득을 터치결제로 3만원 이상 이용 때는 추첨을 통해 3000 마이신한포인트를 추가로 지급한다. 또 이달 내 신한플러스 멤버십 최초 가입 때는 3000 마이신한포인트와 쿠폰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신한카드로 신청할 경우 1차 지급과 달리, 신용·체크 등 전 카드 사용이 가능하고 사용 즉시 잔여 한도 확인과 카드 할인·적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카드 역시 재난기본소득 지급 첫 주에 신청하고 관련 이벤트에 응모하면 신세계(이마트)·GS25·CU·스타벅스 쿠폰 중 1개를 증정하고 있다. 이외에도 삼성카드로 신청하면 신용·체크카드 등 다양한 자사 카드로 이용가능하고, 실시간 이용금액도 확인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각 카드사가 각종 경품과 포인트 등을 내세워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것에 대해 당장의 카드 수수료보다 시장점유율 확대를 기대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 카드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마케팅을 통해 획득하고자 하는 건 점유율로 보인다"면서 "휴면 카드 고객들이 이번 기회에 카드를 사용하도록 해 추후 현금서비스 등 대출 서비스 사용으로 이어질 가능성까지 예상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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