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홈페이지 캡쳐 (캡쳐=조현선 기자)
싸이월드 홈페이지 캡쳐 (캡쳐=조현선 기자)

[뉴시안= 조현선 기자]싸이월드가 부활한다. 사진 170억장, 음원 MP3파일 5억3000개, 동영상 1억5000만개 등 3200만명의 추억이 담긴 기록이 오는 3월 봉인 해제된다.

싸이월드Z는 2일 "싸이월드 서비스를 인수해 기존의 싸이월드를 정상화할 계획"이라며 "약 14개월 만의 서비스 재개를 통해 기존 점유율 회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제완 대표 측도 싸이월드 매각 대금을 통해 지난달 29일 임금 체불 문제 등을 해결하면서 서비스 재개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싸이월드Z에 따르면 싸이월드는 서비스 중단 직전까지도 매월 1000만명이 로그인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싸이월드Z는 기존 서비스를 정상 재개한 후, 모바일 3.0 버전을 출시할 전망이다.

전망도 긍정적이다. 싸이월드Z 측은 "수년간 이어져 온 레트로 열풍은 올해도 지속되고 있으며, 싸이월드 '미니홈피'에서 흘러나온 BGM이 재조명받는 등 싸이월드의 서비스 재개를 앞두고 사회적·문화적 환경들이 우호적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싸이월드는 지난 199년 설립돼 2009년 회원 수 3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스마트폰으로의 교체와 디지털 환경 변화 시기에 적응하지 못한 데다 지난해 5월 세금 체납 등의 문제로 사업자 등록이 말소됐다. 같은 해 10월 서비스가 중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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