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환보유액이 1월 말 기준 4427억3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줄어들면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사진=뉴시스)
국내 외환보유액이 1월 말 기준 4427억3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줄어들면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임성원 기자]국내 외환보유액이 1월 말 기준 전월 말 대비 줄어든 4427억3000만 달러를 나타내며 감소세로 돌아섰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전월 말 대비 3억7000만 달러 감소한 4427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연속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던 외환보유액이 감소세로 전환했다. 또 지난해 3월 국내 외환보유액이 89억6000만 달러 감소한 이후 10개월 만에 다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보유액 추이. (사진=한국은행)
외환보유액 추이. (사진=한국은행)

전체 외환보유액의 91.4%를 차지한 유가증권의 지난달 말 규모는 52억7000만 달러 줄어든 4045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외환보유액의 5.6% 비중을 둔 예치금은 249억9000만 달러(+47.1억 달러), 0.8% 비중을 차지한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5억6000만 달러(+1.9억 달러)를 보였다. 외환보유액 중 1.1%를 비중을 둔 IMF 포지션(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과 금은 각각 48억1000만 달러, 47억9000만 달러 등이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였다. 국가별 외환보유액 규모 순위를 보면 중국이 3조2165억 달러를 기록하며 1위였다. 이어 ▲일본(1조3947억 달러) ▲스위스(1조836억 달러) ▲러시아(5958억 달러) ▲인도(5858억 달러) 등 순이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번 외환보유액 감소세 전환은 미국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감소가 주요 요인이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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