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상암 사옥. (사진=한샘)
한샘 상암 사옥. (사진=한샘)

[뉴시안= 박은정 기자]한샘이 코로나19로 집콕족이 급증하면서 '코로나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한샘은 2020년 한 해 2조673억7100만원의 매출과 929억73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1.7%, 66.7% 증가한 수치다.

이에 한샘은 2017년 2조625억원을 달성한 이후, 3년 만에 2조 클럽에 재가입했다.

한샘은 이번 실적을 바탕으로, 2027년 '10조 매출 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전사 경영방침으로는 ▲사업본부 핵심역량 확보를 통한 국내시장 10조 도전 ▲전략기획실 강화를 통한 10조 경영시스템 구축 ▲세계화 도전 기반 확립 등 3가지를 설정했다.

한샘은 "10조 매출을 조기에 달성하고 이에 걸맞는 경영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CEO가 모든 의사결정을 도맡아 하던 경영체제에서 각 본부장이 경영권을 위임받아 각각의 중기 목표와 전략을 명확히 한다"며 "실행을 통해 결과를 책임지는 사업본부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사업부문별 성적을 살펴보면, 리하우스 부문이 33.0% 성장했다. 온라인 부문은 61.5% 늘었다. 이 외에도 부엌 11.4%, 오프라인 가구 34.6% 등 B2C(기업 간 소비자 간 거래) 핵심 사업부문이 모두 1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리하우스 스타일패키지 판매가 2019년 대비 90% 성장했다. 토탈 인테리어 솔루션의 핵심 경쟁력인 직시공 패키지 건수는 2020년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올랐다. 

자사 인터넷 쇼핑몰 한샘몰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부분의 가구·생활용품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침실과 거실, 자녀 방 등 3대 핵심 상품이 모두 호조를 보였다.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맞춰 한샘몰을 개편하고 내맘배송 서비스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온라인 부분은 60%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한샘은 "앞으로 라이브커머스 등 새로운 유통 채널을 강화하고 한샘몰을 '리빙 전문 커머스 플랫폼'으로 확대해 나가 온라인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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