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구로 신사옥 'G타워(지타워)' (사진=넷마블)

[뉴시안= 조현선 기자]넷마블이 구로 신사옥 시대를 연다. 이르면 2월 15일께 입주를 시작해 넷마블의 창립기념일인 3월 1일 이전에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넷마블은 입주를 앞둔 구로 신사옥에 대해 'G타워(지타워)'로 명명하고, 계열사 순차 입주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개발 자회사, 계열사 코웨이, 넷마블 순으로 자리 잡는다.

넷마블의 최첨단 사옥 '지타워'는 신사옥이 위치한 구로디지털단지(Guro), 게임(Game), 글로벌(Global) 등 넷마블과 연관된 단어의 영문 공통 이니셜을 따 명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사옥은 지상 39층, 지하 7층으로 구성됐으며 전체면적은 18만㎡ 규모에 달한다. 고효율 기자재와 친환경 저탄소 건축자재를 적용해 친환경 건축물로 인증받았다. 내진 성능도 규모 7.6으로 지진에 대비한 안전성도 확보했다.

또 사무공간에 개별온도·풍량·먼지·습도 조절이 가능한 최첨단 공조 시설을 적용했다. 초고속 트윈 엘리베이터를 포함한 52대의 엘레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8대를 설치해 직원들에게 더욱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업무공간 외에도 캐릭터공원·게임박물관·컨벤션센터 등 다양한 문화시설을 조성한다. 또 부지 70%를 공원화해 임직원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 쉼터로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코웨이 방준혁 의장은 지난 2016년 'G밸리 지스퀘어 개발사업' 업무 협약식을 통해 "제가 자라고 난 동네에 좋은 상생을 하게 돼 감회가 깊다"며 "넷마블 사옥이 첨단 IT산업의 메카가 되는 것에 더해, 지역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시설로도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1월 4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신사옥 이전을 계기로 다시 경쟁력을 강화해 넷마블이 재도약하는 굳건한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넷마블은 새 보금자리에서 본업인 게임사업 경쟁력을 더욱 굳건히 다져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또 코웨이와의 협업을 통해 기술을 접목한 구독경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올해에만 ‘세븐나이츠’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유명 게임 IP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제2의 나라’, 마블 IP를 활용한 ‘마블 퓨처 레볼루션’ 등이 줄줄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더불어 지난 5월 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대형 MMORPG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도 웨스턴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넷마블이 지난해 매출 3조원, 영업이익 약 4125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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