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의 2020년 실적이 9일 발표됐다. (사진=뉴시스)
이마트의 2020년 실적이 9일 발표됐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이마트가 국내 유통기업 중 최초로 연간 매출액 20조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배송 수요가 급증한 신선식품 판매를 확대하자 이마트 기존 점포들의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7.8% 증가한 21조3949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7.4% 늘어난 2372억원, 당기순이익은 62% 증가한 3626억원을 달성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코로나19 장기화 사태로 집콕족이 증가하면서 식품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지난해 할인점 기존점 매출 신장률은 1.4%로 전년(-3.4%) 대비 신장세로 돌아섰다. 트레이더스 총매출 신장률은 23.9%로 1.5%p 높아졌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월계점·신도림점 등 총 9개의 기존점을 리뉴얼해 기존점 매출이 전년 대비 신장세로 돌아섰다"며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의 영향으로 인한 내식 문화 확대, 트레이더스의 높은 신장세, 노브랜드 등 전문점 사업의 수익성·효율성 강화가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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