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모습 (사진=뉴시스)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모습. (사진=뉴시스)

[뉴시안= 임성원 기자]한국투자증권의 2020년 당기순이익이 전년 6849억원과 비교해 3.4% 오른 7083억원으로 집계됐다. 

1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지난해 매출액(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55.2% 증가한 15조9546억원이며, 자기자본도 5조8140억원으로 1년 만에 4000여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7621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번 견고한 실적 달성에 대해 한국투자증권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도 다변화된 수익 구조와 사업 부문 간 시너지 창출, 고도화된 리스크 관리 등이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채널 서비스 강화와 해외 주식 활성화를 통한 위탁매매(BK) 부문 수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카카오게임즈와 빅히트 등 대형 기업공개(IPO)의 대표 주관사로 참여하는 등 기업금융(IB) 부문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지난해 위기 속에 얻은 교훈을 기반으로 해 미래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합리적인 조직 문화를 강화하는 등 도전과 변화를 계속 이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중점 추진 과제로, 리스크 관리·디지털 혁신·공정 문화를 위한 공개 등을 일상화하며 경영 활동에 앞장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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