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미국 증시 상장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사진=뉴시스)
쿠팡이 미국 증시 상장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국내 온라인쇼핑몰 쿠팡이 미국 증시 상장을 공식화했다.

쿠팡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SEC)에 클래스A 보통주(보통주) 상장을 위해 S-1 양식에 따라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상장될 보통주 수량과 공모가 범위는 결정되지 않았다. 쿠팡은 보통주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CPNG' 종목코드(Trading Symbol)로 상장할 계획이다. 절차상 기간을 고려하면, 쿠팡은 오는 3월 뉴욕증시에 상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 측은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국내에서는 증권신고서가 제출되지 않을 예정"이라며 "국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 권유행위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의 기업가치는 300억 달러(약 32조8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은 쿠팡의 상장 가능성을 보도하며 “기업가치가 300억달러(약 33조원) 정도로 평가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등록한 신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2020년 영업손실은 5억2773만 달러(한화 약 5842억원)다. 이는 2019년 6억4383만 달러 대비 1억1610만 달러 줄어든 수치다. 총매출액은 119억6734만 달러(한화 약 13조2478억원)로 2019년 62억7326만 달러 대비 90.8% 증가했다.

쿠팡은 2010년 설립된 후,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의 이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했다. 쿠팡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전국 단위로 새벽배송과 당일배송 등 남다른 차별 서비스를 선보이며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또 음식배달 서비스 쿠팡이츠와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쿠팡플레이 등 다양한 서비스도 구축했다. 쿠팡은 서울과 실리콘밸리와 시애틀·LA·베이징·상하이·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에 오피스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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