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세째 날인 1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거리가 설 연휴에 한산한 가운데 포근한 날씨를 보이며 미세먼지로 인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설연휴 세째 날인 1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거리가 설 연휴에 한산한 가운데 포근한 날씨를 보이며 미세먼지로 인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정창규 기자]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와 함께 초미세먼지(PM-2.5)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오전 8시 초미세먼지 재난대응 합동점검회의를 열었다.

환경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수도권과 충청권 6개 시·도에선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서울·인천·경기·충남·충북·세종 6개 지역은 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다. 비상저감조치 시행 지역 내 행정·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미세먼지 다량배출 사업장 279개소와 소각장 등은 단축 운영하거나 가동률을 조정한다.

건설 공사장도 공사 시간을 변경·조정하고 살수차 운영과 방진덮개 복포 등의 날림(비산)먼지 억제 조치를 해야 한다. 위반 시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서울 지역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나쁨'(36~75㎍/㎥)에 해당하는 59㎍/㎥이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중구가 83㎍/㎥으로 유일하게 '매우 나쁨'(75㎍/㎥ 이상)을 넘었다. 강서구도 73㎍/㎥을 보여 '매우 나쁨'에 근접하고 있다. 나머지 22개 구도 '나쁨' 수준을 기록했다. 양천구 69㎍/㎥, 동작구 68㎍/㎥, 서초·금천구 65㎍/㎥, 영등포구 64㎍/㎥, 강남구 63㎍/㎥, 광진구 61㎍/㎥, 노원·송파구 59㎍/㎥, 성동구 58㎍/㎥, 마포구 57㎍/㎥, 구로구 56㎍/㎥, 도봉구 55㎍/㎥, 관악구 54㎍/㎥, 종로구 52㎍/㎥, 강북·용산구 50㎍/㎥, 성북·중랑구 48㎍/㎥, 동대문구·서대문구 47㎍/㎥, 은평구 41㎍/㎥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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