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갤럭시 하라주쿠' 개관식에 참석한 티모 루베(Timo Lumme) IOC 마케팅국장이 갤럭시 스마트폰의 혁신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존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지난 2019년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갤럭시 하라주쿠' 개관식에 참석한 티모 루베(Timo Lumme) IOC 마케팅국장이 갤럭시 스마트폰의 혁신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존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뉴시안= 조현선 기자]삼성전자가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 자릿수의 점유율을 회복했다.

15일 일본 시장조사업체 MM종합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11.1%로 3위를 차지했다. 1위는 애플(46.5%), 2위는 샤프(12%)다.

삼성전자가 일본에서 두 자릿수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7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일본에서 14.8%의 최대 점유율을 기록한 후 줄곧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2016년(3.4%) 이후 2017년(5.2%)부터 반등을 시작해 2018년 6.4%로 점유율이 소폭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삼성(SAMSUNG)'을 버리고 '갤럭시(GALAXY)'를 택한 전략이 유효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반한 정서 등을 고려해 2015년부터 휴대폰 뒷면에 삼성의 CI 로고 대신 갤럭시 로고를 부착해 왔다. 오사카와 나고야, 후쿠오카 등 주요 거점에 체험형 공간인 '갤럭시 스튜디오'를 마련해 현지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온 바 있다.

또 일본 현지 업체들보다 한발 먼저 5G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일본 내에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는 5G 수요를 공략했다. 실제로 지난 2019년 세계 최초의 5G 스마트폰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10'은 일본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며 출시 당시였던 2019년 2분기 점유율을 9.8%까지 끌어올렸다.

한편, 지난해 일본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625만3000대로 전체 스마트폰 중 20.8%를 차지했다. 올 1분기에는 저렴한 5G 스마트폰 신모델의 출시로 5G 단말기 보급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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