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내놓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디즈니플러스' (사진=뉴시스)
월트디즈니컴퍼니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 (사진=디즈니)

[뉴시안= 조현선 기자]월트디즈니컴퍼니(디즈니)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Disney +)가 놀라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구독자 1억명 고지가 머지않았다.

15일(현지시각)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디즈니플러스의 구독자 수는 약 9490만명으로 집계됐다. 출시 후 약 14개월 만에 이룬 성적이다.

업계에서는 디즈니가 자체 콘텐츠를 위한 투자를 감안했을 때 놀랄 성적은 아니나, 자체 기대치를 뛰어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디즈니는 지난 2019년 11월 출시 후 꾸준히 가입자를 유치해 왔다. 월트디즈니·픽사·마블·스타워즈 등의 막강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출시 첫날에만 1000만명의 가입자를 기록한 바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상승세에는 더욱 속도가 붙었다. 코로나19 영향이 반영된 직후인 2020년 2분기 가입자 수는 3350만명, 3분기 5750만명으로 급증했다. 4분기에는 7370만명, 지난해 12월 기준 구독자 수는 8680만명에 도달했다. 지난 한 달 동안에만 약 900만명의 신규 사용자를 확보한 것이다.

이에 따라 디즈니플러스는 2024년까지 최소 2억3000만명에서 최대 2억6000만명의 구독자를 모으는 것으로 목표를 수정하고 글로벌 OTT 강자 넷플릭스의 아성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넷플릭스의 전체 구독자 수는 2억370만명으로 구독경제 업계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한편 크리스틴 맥카시 디즈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앞으로 분기별 구독자 수 집계를 공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단, 디즈니가 특정 목표에 도달할 경우 업데이트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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