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 금리의 산정 기준이 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지표가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이를 반영해 내일(16일)부터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
변동 금리의 산정 기준이 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지표가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이를 반영해 16일부터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임성원 기자]주요 은행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산정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가 내림세로 전환했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가 발표한 '2021년 1월 기준 코픽스'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의 코픽스는 전월 대비 0.04%포인트(p) 하락한 0.86%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11월 0.90%로 집계된 이후 두 달 연속 변동 없이 유지하다가 하락 전환한 결과이다.

변동 금리의 산정 기준이 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지표가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이를 반영해 당장 16일부터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코픽스는 KB국민·NH농협·우리·SC제일·하나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한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수신 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하거나 하락한다.

2021년 1월 기준 코픽스 지표. (사진=은행연합회)
2021년 1월 기준 코픽스 지표. (사진=은행연합회)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1.13%를 기록했으며, 신 잔액 기준 코픽스도 0.90%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떨어졌다. 

최근 4주 간 공시된 금리 기준의 단기 코픽스는 0.69~0.73%를 나타냈다. 단기 코픽스는 계약 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고 있다.

잔액·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의 경우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고 있다.

한국은행연합회 측은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을 때는 해당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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