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오늘(16일)부터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변동한다. (사진=뉴시스)
16일부터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소폭 내려간다.(사진=뉴시스)

[뉴시안= 임성원 기자] 시중은행들이 16일부터 일제히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소폭 낮춘다. 해당 금리의 산정 기준이 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가 전월 대비 0.04%포인트(p) 하락한 것 등에 따른 것이다.

지난 15일 전국은행연합회가 발표한 올해 1월 기준 코픽스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0.86%를 기록했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03%포인트 축소된 0.90%, 잔액 기준 코픽스도 전월 대비 0.04%포인트 떨어진 1.13%로 나타났다.

이에 시중은행에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소비자의 경우 가산금리, 우대금리가 그대로라면 처음 대출받을 때 기준으로 삼았던 코픽스 변동폭만큼 대출금리가 조정된다.

KB국민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2.79%~3.99%에서 2.75%~3.95%로, 신 잔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2.74%~3.94%에서 2.91%~4.11%로 하향 변동된다. 우리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도 2.64%~3.74%에서 2.60%~3.70%로, 신 잔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2.67%~3.77%에서 2.64%~3.74%로 소폭 하락했다.

NH농협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 역시 2.48%~3.69%에서 2.44%~3.65%로, 신 잔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2.51%~3.72%에서 2.48%~3.69%로 인하했다.

신한은행의 신규 취급액·신 잔액 기준 주담대 금리도 2.36%~3.61%에서 동일하게 2.35%~3.61%로 낮아진다. 하나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2.64%~3.74%에서 2.60%~3.70%로, 신 잔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2.67%~3.77%에서 2.64%~3.74%로 조정된다.

다만, 신한·하나은행의 경우 혼합형은 취급하지 않고 금융채 5년물 기준으로 하는 5년 단위 고정금리를 운영하고 있어 코픽스 인하는 크게 반영되지 않았다.

코픽스는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한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수신 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하거나 하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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