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 CI. (사진=KDB산업은행)
KDB산업은행 CI. (사진=KDB산업은행)

[뉴시안= 임성원 기자]KDB산업은행은 환경부·녹색채권 발행 기관 등과 함께 녹색채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녹색채권 발행 기관으로서 시장을 활성화하고, 그린뉴딜과 탄소중립 목표 실현 등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환경부는 녹색채권 시장 제도적 기반 마련과 자금의 추적·관리, 사후보고 등 지원에 나선다. 산업은행·KB국민은행 등 녹색채권 발행기관은 녹색채권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녹색채권을 발행하고, 자금의 관리·사후보고 등을 할 계획이다. NICE신용평가 등 녹색채권 외부검토 기관은 검토 때 환경부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진행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환경부가 발표한 '환경부 녹색채권 가이드라인'에 따라 기존의 산업은행 표준 관리체계를 정교하게 정비하고, 올해 1분기 중 약 30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 발행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유관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표준화된 발행모델을 확산, 그린워싱(친환경 위장)의 우려를 없애고, 투자자 관심·신뢰도 등을 높이면서 녹색채권에 대한 투자 활성화를 이뤄낸다는 전략이다.

산업은행은 그간 기업들의 친환경 분야 진출 지원과 녹색산업 투자 등에 앞장섰다. 올해는 녹색금융을 주도하는 정책금융기관으로의 대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ESG·뉴딜기획부 신설 등의 조직개편을 마쳤다. 이외에도 5년간 25조원 수준의 '대한민국 대전환 뉴딜프로그램'을 새롭게 만드는 등 다양한 녹색금융 상품을 통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은행 측은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정부의 성공적인 녹색금융 추진 정책에 적극 협력해 국내 녹색금융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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