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네트워크 CI.

[뉴시안= 정창규 기자] KTB네트워크(대표이사 신진호)가 16일 이사회를 열고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재추진을 결의했다. 이사회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투자재원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지정 감사인 신청 후 곧바로 상장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KTB네트워크는 KTB투자증권의 100% 자회사다. 자회사의 상장에 따른 유동성 확보로 KTB투자증권의 재무적 안정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KTB투자증권은 KTB네트워크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지난 2018년 11월 1일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으나, 2018년 하반기 동종기업을 포함한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분위기 등 부정적인 대외 환경 등으로 2019년 3월 13일 기업공개를 연기한 바 있다.

KTB네트워크는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로 창업투자 경력이 업계 최고다. 운용자산 규모는 1조1645억원으로 업계 최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실적 또한 꾸준한 성장세로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446억원, 당기순이익 35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81.4%, 136.4% 증가했다. 국내 유니콘 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다수의 투자기업이 IPO에 성공하며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KTB네트워크의 강점은 40년 업력을 바탕으로 한 전문성과 안정성이다. 운용인력대부분이 10년 이상의 VC심사역 경력을 보유하고 있어 투자경험 및 노하우가 풍부하다. 그 동안 50여개의 펀드를 성공리에 청산했다. 국내외 기업 IPO 성공사례가 약 300건에 달하는 등 수많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우수한 국내외 투자 포트폴리오는 KTB네트워크의 경쟁력이다. 국내 유니콘 기업 ‘배달의 민족(우아한형제들)’과 ‘토스(비바리퍼블리카)’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기업 Berkeley Lights(버클리라이츠)와 Xpeng(샤오펑)이 미국증시에 상장하며 높은 이익을 안겨주기도 했다. 바이오헬스케어, ICT, 콘텐츠 등 섹터별 국내외 우량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KTB네트워크는 일찍이 미국, 중국 등 현지 진출로 해외투자를 선도하고 있다. 전체 투자금 중 약 30% 규모를 해외부문에 투자하고 있다. 현재 3억 달러 이상의 해외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여기에 투자지역 다각화를 위해 동남아시아, 인도 등 신흥 성장국가 유망기업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시아권 다양한 국가의 해외 포트폴리오는 회사의 신성장동력이다.

KTB네트워크 관계자는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재원은 유니콘 기업 발굴 및 투자에 적극 활용 될 것이다”면서 “신사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등 벤처산업 육성을 위한 최적의 투자서비스로 벤처캐피털 본연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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