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그룹은 CES 2021에 참여해 온라인 전시관을 꾸리고, 다양한 혁신 기술을 담은 제품 및 솔루션을 선보인다. (사진=한글과컴퓨터그룹)<br data-cke-eol="1">
한글과컴퓨터그룹이 CES 2021에 참여해 온라인 전시관을 꾸리고, 다양한 혁신 기술을 담은 제품 및 솔루션을 선보였다. (사진=한글과컴퓨터그룹)

[뉴시안= 조현선 기자]한글과컴퓨터가 지난해 매 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 이어 창사 이래 최초로 연간 매출액 4000억원을 넘겼다. 한컴오피스의 신규 수요 확대 및 주요 연결 자회사의 성장을 기반으로 최근 3년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글과컴퓨터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은 4013억원, 영업이익은 682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5.7%, 영업이익은 105.4% 늘어난 수치다.

한컴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한컴오피스의 B2B·B2C 신규 고객이 늘면서 매출액과 영업익 모두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 비대면 서비스인 클라우드 오피스 '한컴스페이스'가 빠르게 자리 잡는 추세다.

특히 연결자회사인 한컴라이프케어는 연결기준 매출액 15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8.6% 성장해 눈길을 끈다. 소방용 개인안전장비 등 재난안전 사업군에서 선도 기업의 위상을 확고히 한 결과다. 지난해 본격화한 방역 마스크 등 생활 안전 제품의 국내외 공급도 유효했다.

한컴MDS는 자율주행시뮬레이터의 지속적인 공급으로 모빌리티 분야 사업확장을 위한 발판을 다졌다. 주력하고 있는 자체 개발 IoT 플랫폼 ‘NeoIDM(네오아이디엠)’의 성공적인 일본 수출을 통해 추가적인 수출 가능성도 확인했다.

한컴은 올해에도 클라우드 및 서비스 분야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한컴스페이스는 정부의 'K-비대면 서비스 바우처사업' 재택근무 부문에, KOTRA의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각각 선정된 바 있다. 이같은 기술력과 시장성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까지 본격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B2B 시장의 지속 확대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KT·네이버·네이버클라우드·NHN 등 클라우드 분야의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해외에서는 아마존웹서비즈(AWS)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올 1분기 오피스SW와 이메일·메신저·화상회의 등 다양한 업무 서비스를 망라한 통합 업무협업플랫폼 서비스 '한컴웍스' 출시 및 글로벌 확산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클라우드 사업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

한컴라이프케어는 디지털 트윈 기반의 소방안전 플랫폼, 무인자동 화재감시 드론 등 실증사업단계가 마무리되고 있어 신사업에서의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앞으로 재난안전 및 생활안전 분야와 IT 기술의 접목을 통한 스마트시티 사업들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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