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서울바이오허브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제공=뉴시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서울바이오허브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제공=뉴시스)

[뉴시안= 김승섭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7일 서울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5개 권역별 맞춤형 균형발전 계획'을 마련해 제시하겠다"며 오는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시민들의 표심을 흔들었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서울 동대문구 서울바이오허브 산업지원동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의 강·남북 간 불균형은 매우 심각하다. 시민들께 꼭 필요한 기능이 서울시내 곳곳에 고루 갖춰질 수 있도록 스마트 서울 균형발전을 추진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15일 발표된 '서울시 지역내 총생산(GRDP)보고서'를 인용하면서 "이에 따르면 강남구의 GRDP는 강북구의 21.6배에 달한다. 지금 우리가 있는 동대문구와 강남구의 격차도 9.4에 이른다고 한다"며 "그런 격차는 서울시 전체의 경쟁력을 깎아내리는 주요 요인의 하나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에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주거, 교육, 교통, 일자리 등의 불균형을 시급히 해결해야 하지만, 동시에 각 권역에 맞는 산업을 가져야만 한다"며 "민주당은 서울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현장최고위를 개최한 동북권이 대형병원과 연구시설 등이 많이 몰려 있는 곳임을 강조하면서 "(이곳에)바이오헬스산업 인프라가 잘 조성돼 있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면 세계적인 생명공학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해 정부는 홍릉 일대를 바이오헬스 케어 기술력 신중심지로 키우기 위해 이 지역을 '디지털 헬스 케어 강소특구'로 선정했다"며 "2025년까지 260개 이상의 기업을 이곳에 입주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로 인해 "모두 1조566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5800여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며 "세계 바이오헬스산업의 시장 규모가 5년 뒤에는 14조4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릉 디지털 헬스 케어 강소특구와 강북은 물론, 서울 전체의 강력한 성장 엔진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바이오헬스산업은 미래의 핵심 국가 성장 동력이다. 바이오헬스산업은 코로나 이전부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분야로 주목받아왔다"며 "세계적으로 시장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으며, 고용유발 효과와 일자리 창출 잠재력도 높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K바이오가 조명 받고 있고, 성과도 나오고 있다"며 "지난 1월 바이오헬스 관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6.5% 증가하며, 17개월 연속 성장세를 보여주었다. 민주당과 정부는 혁신성장을 위한 BIG3 산업의 하나로 바이오헬스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고 선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서울 바이오허브는 바이오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혁신플랫폼이다"면서 "바이오허브가 위치한 홍릉 강소연구개발특구는 디지털 헬스케어에 특화된 글로벌 메디클러스터의 비전을 가지고 설립되었다. 세계 최고 수준의 ICT인프라와 의료인력 등 우리의 강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 K디지털 헬스케어의 첨병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오송, 대구, 판교, 송도, 원주와 연계해 서울 동북권을 넘어 서울시, 대한민국을 아우르는 발전 전략을 통해 바이오산업의 빠른 성장을 견인하겠다"며. 홍릉 강소연구개발특구가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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