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조현선 기자]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 순위 1위를 차지했다.

18일 SNE리서치가 중국 시장을 제외한 전 세계 78개국 전기차 판매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이 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1위 기업에 올랐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3위, SK이노베이션은 4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일본의 파나소닉이 차지했다. 5위는 중국 CATL이 기업을 올렸다. 중국 시장 전용 업체로 평가된 CATL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강자로 부상하는 양상이다.

이번에 집계된 배터리 사용량은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에서 중국에 판매된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제외했다.

지난해 연간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양은 81.2GWh로 전년 대비 56.2%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이 26.8GWh로 2배 이상 급증하면서 보합세에 그친 파나소닉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89.1% 증가한 8.2GWh를 기록하면서 3위를 유지했다. 4위는 SK이노베이션으로 전년 대비 3.8배 이상 급증한 7.9GWh로 집계됐다. 3위인 삼성SDI의 뒤를 바짝 쫓는 모양새다.

5위인 CATL은 푸조 e-208, e-2008, 오펠 코르사 등 PSA그룹의 순수전기차 판매량 급증으로 주요 업체 중 최고 성장률을 보였다.

SNE리서치는 "향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이라며 " 앞으로 국내 업계가 지속해서 경쟁력 강화 및 시장 공략 전략 점검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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