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부터 네이버 인증서를 통해 주민등록등·초본, 건강보험 자격 득실 확인서, 병적 증명서 등 30여 종의 증명서를 발급·조회할 수 있게 됐다. (사진=네이버)

[뉴시안= 조현선 기자]지난해 3월 최초 출시돼 민간인증서 업계 후발주자로 꼽혔던 네이버 인증서의 인기가 파죽지세다. 정부와의 협력으로 국민 인증서가 되기 위한 도약을 마쳤다.

네이버는 19일 행정안전부와 전자증명서 이용 활성화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올 상반기부터 네이버 인증서를 통해 주민등록등·초본, 건강보험 자격 득실 확인서, 병적 증명서 등 30여 종의 증명서를 발급·조회할 수 있게 됐다. 내년 중 발급 가능한 증명서가 50여 종으로 확대된다.

또 정부24의 전자증명서 서비스로 발급받아 금융기관에 제출한 예방접종증명서, 운전경력증명서, 토지/임대 대장 등 100여 종의 증명서에 대해서도 네이버 인증서를 통해 손쉽게 열람·제출이 가능해진다.

이번 협력은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에 맞춰 종이 증명서 제출에 따른 보안의 위험, 번거로운 이용자 불편 해소와 함께 사회적 비용 최소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친환경적 가치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앞서 네이버는 네이버 인증서를 민방위 교육·한국도로공사·대한법률구조공단·국민연금공단·청약홈·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활용처를 확장해 왔다. 이동통신서비스 비대면 가입 등도 가능하며 생활밀착형 비대면 서비스 위주로 강화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제공되는 기능은 네이버의 모바일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상반기 중 이를 위한 전자문서지갑 기능을 개발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운영총괄은 "지난해 3월 시작한 네이버 인증서의 가입자가 400만명을 넘어서며 안전하고 간편한 서비스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 다양한 서비스에서 안전하고 빠르게 네이버 인증서의 편리함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2월 민간전자증명서 서비스를 최초 도입했다. 지난해 12월 개정 전자서명법 시행으로 공인인증서가 독점적 지위를 잃게 되자 많은 주요 민원서류 위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해 온 바 있다.

최근에는 홈택스 등 주요 공공웹사이트에 적용할 민간전자서명서비스 시범 사업자로 ▲카카오 ▲이동통신 3사의 패스(PASS) 인증서 ▲삼성 PASS ▲KB국민은행 ▲NHN페이코 등 5곳을 최종 선정했다. 현재 홈택스가 제공하는 '간편서명 로그인'에는 네이버 인증서 로그인 기능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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