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사진=싸이월드제트)

[뉴시안= 조현선 기자]싸이월드가 국내 최고 수준의 모바일 플랫폼 제작사 에프엑스기어의 손에서 다시 태어난다. '2021년형' 미니미와 함께 돌아오겠다는 계획이다.

싸이월드제트는 에프엑스기어와 협업을 통해 기존 싸이월드의 웹 서비스 복구 및 모바일 버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옛 미니홈피를 모바일에서 최적화시킨 첫 '모바일 싸이월드' 구축이 목표다.

에프엑스기어는 서울대 박사 출신의 실력과 경험을 겸비한 모바일 플랫폼 구현에 있어 국내 최고의 인력들이 소속돼 있는 개발사이다. 14년간 미국 드림웍스와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싸이월드 모바일 버전 개발 프로젝트는 에프엑스기어의 최광진 대표가 직접 이끄는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월드제트는 오는 5월께 싸이월드 PC 웹·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동시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다. 당초 웹 서비스를 선공개한 후 앱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었다. 

기존 트래픽 데이터 분석 결과, 유저들이 모바일 서비스를 통한 접속하는 경우가 95%에 달하는 것을 고려한 결과다. 웹서비스를 통한 접속은 5%에 불과했다. 

싸이월드는 지난 1999년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이렇다 할 모바일 버전의 미니홈피 기능을 제공하지 않았다. 2003년 SK커뮤니케이션즈에 인수된 이후, 2012년 SKT 내놓은 모바일 버전에서도 미니홈피 기능은 없었다. 싸이월드가 미니홈피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전성기를 맞이했던 것을 생각하면 결정적인 실패 요인으로 꼽힌다. 

싸이월드제트와 에프엑스기어는 모바일 버전 미니홈피에서 특유의 도트 감성을 자랑하는 '오리지널 아날로그 미니미'의 모바일 컨버젼과 '2021년 미니미'를 함께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14년째 드림웍스의 협력업체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에프엑스기어가 보유한 최고의 그래픽 기술이 사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광진 에프엑스기어 대표는 “에프엑스기어가 싸이월드 모바일 버전 개발 등에 있어 프로젝트 전체를 맡은 것은 기쁜 일이면서도, 회사의 석·박사급 모든 인력을 투입할 정도로 엄청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며 “국민이 기다리는 아기자기한 미니홈피를 유저들에게 선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로운 싸이월드는 오는 5월께 PC 웹·모바일 앱 버전으로 공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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