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의 77인치 OLED TV 패널.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의 77인치 OLED TV 패널. (사진=LG디스플레이)

[뉴시안= 조현선 기자]LG전자가 지난해 올레드 TV 출하량 200만대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24일(현지 시각)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지난해 LG 올레드 TV의 연간 출하량은 204만7000여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3.8% 성장한 수치다. LG 올레드 TV의 4분기 출하량만 86만4000여대에 달한다. 분기 최대치다.

특히 지난해 LG 올레드 TV의 평균판매단가(ASP)가 2000달러에 가까웠던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성장세는 더욱 의미 깊다. LG 올레드 TV의 ASP는 1971.9달러(약 218만8000원)로 글로벌 시장에 판매된 LCD TV의 ASP인 428달러의 약 4.6배에 달한다.

지금까지 올레드 TV 시장에서 ASP 200만원 이상 제품 중 출하량 200만대를 넘긴 것은 LG 올레드 TV가 유일하다. 매년 꾸준히 출하량이 늘어나면서도 프리미엄급의 지위를 유지하는 것은 양과 질 모두 충족하며 건전한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는 방증이다. 

지난해 전체 올레드 TV 출하량은 2019년보다 20% 이상 늘어난 365만2000여대를 기록했다. 4분기 출하량은 142만대를 넘어서며 올레드 TV 분기 100만시대가 본격화됐다.

지난 4분기 올레드 TV가 글로벌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수량 기준 2.2%였으며, 금액 기준 9%를 넘어섰다. 수량과 금액 모두 역대 최대치다.

2013년 LG전자가 유일하게 선보였던 올레드 TV 제조사는 2021년 기준 총 19개로 늘어났다. 향후 최상위 프리미엄 TV 제품군으로 올레드 TV를 유력 검토 중인 제조사를 포함하면 올해 올레드 TV 출시 기업은 20곳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G전자는 올해 올레드 TV 시장이 지난해 대비 최대 2배까지 성장하며 올레드 대세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450만대 수준이던 올레드 패널 공급량을 올해 최대 800만대까지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시장 TV 출하량은 연말 성수기 효과가 맞물리면서 역대 분기 출하량 가운데 최대치인 7024인2000여대를 기록했다. 연간 출하량은 코로나19 여파에도 재작년보다 소폭 성장한 2억2535만대를 기록했다. 옴디아는 올해 올레드 TV 시장이 전년 대비 60% 이상 늘며 총 560만대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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