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 법인이 '바이 앤드 트라이(Buy and Try)' 프로모션을 펼친다.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쳐)

[뉴시안= 조현선 기자]삼성전자가 미국 시장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2'와 '갤럭시Z 플립 5G'를 최대 100일 쓰다가 아무 조건 없이 환불해 주는 마케팅을 펼친다. 더 많은 소비자들이 폴더블 스마트폰을 경험하게 해 폴더블폰 대중화를 더 앞당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24일(현지 시각) 자사 공식 사이트를 통해 오는 4월 1일까지 이같은 내용의 '바이 앤드 트라이(Buy and Try)'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상 스마트폰은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폴드2, 갤럭시Z 플립 5G 등 2종이다. 소비자들은 해당 프로모션을 통해 스마트폰을 구매해 사용하다 100일 안에 언제든 환불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 제조사가 이같은 마케팅을 펼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통상적인 환불 기간은 2주 남짓이며, 고객의 단순 변심의 경우 환불은 더욱 힘들어지는 탓이다. 특히 초고가에 속하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프로모션 판매가는 갤Z 플립 5G 1199달러(132만9600원), 갤폴드2 1999달러(221만6891원)다. 이와 별개로 구매자들에게 최대 500달러의 보상판매 크레딧과 200달러의 액세서리 크레딧 등을 추가 지급해 준다.

업계에서는 폴더블 스마트폰 강화를 위해 시장을 다지기 위한 전략으로 봤다. 확대되고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가격 인하 프로모션 대신 폴더블폰에 대한 '경험'으로 선택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2021년은 폴더블폰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28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전체 출하량의 73%를 차지하며 폴더블 스마트폰 업계의 선두주자 격으로 불린다. 삼성전자는 올해에도 3개 이상의 폴더블 신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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