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6일 처음으로 시작됐다. (사진=뉴시스)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6일 처음으로 시작됐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 시작됐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1년 37일만이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친 후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2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전국 보건소와 요양병원 등 1915곳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접종이 이뤄졌다. 이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경북 안동공장에서 위탁 생산한 제품이다.

첫 접종자인 이경순(61) 씨는 서울 노원구 보건소에서 오전 8시 45분경 접종을 마쳤다. 그녀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1년 동안 코로나19 때문에 불안했는데 맞으니까 안심이 되고, 노력해 주신 정부와 구청·보건소에 감사드린다"며 "다른 주사와 맞을 때와 특별히 다른 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는 대상은 전국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종사자 등이다. 요양시설 입소자·종사자는 보건소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한 경우에는 의료진이 방문 접종을 시행한다.

화이자 백신 접종은 하루 뒤인 27일부터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위치한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이뤄진다. 국립중앙의료원 종사자 199명과 수도권의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101명이 접종 대상이다.

1차 접종은 3월 20일까지 진행된다. 2차 접종은 3주 뒤인 4월 10일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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