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영상 앱 틱톡이 올해 1분기 미국 내 다운로드 건수 3위를 기록했다(사진=뉴시안)
틱톡이 개인 정보 위반 혐의와 관련한 소송에서 9200만 달러 규모의 합의금을 지불하기로 했다. (사진=뉴시안)

[뉴시안= 조현선 기자]틱톡이 개인 정보 위반 혐의와 관련한 소송을 잠재우기 위해 9200만 달러 규모의 합의금을 지불한다. 단,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25일(현지시각) 외신 등에 따르면 틱톡이 개인 정보 침해 혐의와 관련해 불거진 미국 내 집단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합의금으로 9200만 달러(한화 약 1034억원)를 지불할 전망이다.

틱톡 대변인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개인정보 침해 혐의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지만, 긴 소송을 끝내고 틱톡 커뮤니티를 위한 안전하고 즐거운 경험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미국 내 틱톡 사용자들은 틱톡이 광고에 활용하기 위해 사용자를 추적하고, 사용자의 매우 민감한 개인 데이터를 무단 수집했다며 개인 정보 침해 혐의로 21건의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틱톡이 사용자의 인종, 성별 및 연령을 결정하기 위해 사용자의 얼굴을 분석한 혐의와 개인 데이터 전송에 대한 컴퓨터 사기 및 남용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틱톡은 이번 합의에 따라 개인 정보 보호 정책을 통해 공개되지 않는 수준에서 사용자 개인 정보를 손상시킬 수 있는 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동의했다. 이에 따라 생체 정보를 기록하거나 저장하고, GPS 데이터 혹은 클립보드를 수집해 미국 사용자의 데이터를 무단으로 해외에 보내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틱톡은 개인 정보 보호 정책 변경에 대해서는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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