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임성원 기자]하나금융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과 하나금융투자의 수장이 교체된 가운데, 나머지 계열사 후보의 윤곽도 드러나면서 하나금융 자회사 인선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하나금융은 지난 2일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관경위)를 개최하고, 하나에프앤아이와 하나금융티아이·하나자산신탁·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하나벤처스·핀크 등 총 6개 관계사 최고경영자(CEO) 후보 심의를 결의했다. 이로써 하나금융 전체 관계사의 CEO 최종 후보가 결정됐다.
이날 관경위에서 하나에프앤아이와 하나금융티아이 사장 후보가 교체됐다. 신임 하나에프앤아이 사장 후보에는 강동훈 전 하나은행 준법감시인, 차기 하나금융티아이 사장 후보에는 박근영 현 하나은행 ICT그룹장 전무가 선정됐다.
강동훈 후보는 30여년 동안 은행권에서 근무하며 국내외 금융환경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력을 갖췄다고 인정받았다. 특히 은행의 준법감시인으로서 사업 전반에 대한 법률·전략에 대한 탁월한 식견을 바탕으로 회사의 성장과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됐다.
박근영 후보는 지난 2016년 옛 하나·외환은행의 전산통합 실무를 담당했다. 이에 탁월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담당하는 하나금융티아이의 차기 사장 후보에 낙점됐다.
이번에 신임 후보에 오른 인물들은 3월 중 열리는 각 사 이사회와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2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나머지 계열사 수장에 대해선 연임하기로 결정했다. 이창희 하나자산신탁 사장, 김희석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 김동환 하나벤쳐스 사장, 권영탁 핀크 사장 등은 각 1년씩 임기가 연장된다. 이들은 다음 달 각사 이사회와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선임이 공식 확정된다.